AI 번역이 어색할 때 —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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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역 품질 자체는 예전과 비교가 안 되게 좋아졌습니다. 그런데도 결과가 어색하다면 대개 번역기의 한계가 아니라 우리가 준 정보의 부족 때문입니다.
원인 1 —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안 알려 줬다
한국어와 영어는 높임말의 구조가 다릅니다. 영어에는 존댓말 어미가 없고, 대신 문장의 길이와 단어 선택으로 거리를 조절합니다. 그래서 관계를 모르면 번역기는 중간쯤에서 멈춥니다.
아래 메일을 영어로 옮겨 줘. - 받는 사람: 처음 연락하는 미국 회사의 구매 담당자 - 나와의 관계: 우리가 파는 쪽이고, 상대가 갑이야 - 원하는 인상: 정중하되 굽신거리지는 않게 --- [한국어 메일]
관계를 적어 주면 문장이 통째로 달라집니다.
원인 2 — 고유명사를 그냥 뒀다
회사 이름, 제품 이름, 직책은 번역기가 뜻으로 풀어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. 미리 못 박아 두십시오.
아래 단어는 번역하지 말고 그대로 써 줘. - 회사 이름: [그대로 쓸 표기] - 제품 이름: [그대로 쓸 표기] - 직책은 이렇게 옮겨 줘: 대표 → CEO, 팀장 → Team Lead
회사마다 정해 둔 영문 표기가 있다면 그걸 알려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.
원인 3 — 한국어 원문이 어색했다
이게 의외로 가장 많습니다. 주어가 빠졌거나, 한 문장에 두세 가지를 담았거나, 무슨 뜻인지 원문 자체가 애매한 경우입니다. 번역기는 그 애매함을 그대로 옮깁니다.
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
번역하기 전에, 이 한국어 문장에서 뜻이 두 가지로 읽힐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먼저 말해 줘. 있으면 어떻게 읽히는지 각각 알려 줘.
여기서 걸리는 문장은 한국어로 읽어도 애매한 문장입니다. 원문을 고치는 편이 빠릅니다.
결과를 확인하는 방법
영어를 잘 모르면 번역이 잘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.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
되돌려 번역해 보기. 영어 결과를 새 대화창에 넣고 한국어로 옮겨 달라고 합니다. 원래 뜻과 다르게 돌아오면 번역이 어긋난 것입니다. 같은 대화창에서 하면 앞의 내용을 기억해서 맞는 것처럼 보이므로, 반드시 새 대화창에서 해야 합니다.
어색한 곳을 짚게 하기.
이 영어 문장을 원어민이 읽으면 어디가 어색할까? 어색한 곳만 짚어 주고, 왜 그런지 한국어로 설명해 줘.
한 가지 덧붙이면
계약서나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는 이 방법으로 끝내지 마십시오. 번역의 어색함은 고칠 수 있지만, 법률 용어의 뜻이 나라마다 다른 문제는 번역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.
번역과 글쓰기에 어떤 도구가 맞는지는 AI툴 게시판에서 상황별로 골라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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